안녕하세요.
 노지밥입니다.
 오늘은 초등 저학년 대상의 책 두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겨울이 점점 깊어지면서 하얀 눈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늘어갑니다~
 추운 겨울,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 눈사람을 따뜻한 방으로 들이고픈 마음이 간절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눈행성] 김고은 글․그림 / 책읽는 곰 펴냄

 

 인물들의 다양한 표정과 재미있는 그림체~ 기발한 반전이 매력인 눈행성!표지만 보아도 어떤 내용일지 너무 기대되지 않나요?

 어린이라고 얕보지 마시라구요! 어른들이 못한 일, 해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떼굴떼굴 굴러 커다란 눈덩이의 이미지에 이어서...

[내동생 눈송이 아저씨] 메리 바 글 ,로라 제이콥슨 그림 / 봄나무 펴냄

눈결정의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
더불어 세상에서 처음으로 눈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은 과학자, 윌슨 벤틀리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함께 보고 나면, 꼬옥 이 작업을 해주세요!

 바로 눈결정 모양으로 종이를 오려보는 활동입니다... *

 어렵지 않아요. 색종이 한장, 연필 한자루, 그리고 가위만 준비해주세요~ 팽킹 가위를 이용해도 재밌습니다. 하다보면 이리저리 가위질을 해보는데 데깔코마니처럼 어떤 모양이 나올지 기대되는 활동이에요~! 강추^^

 참고영상 공유합니다~

https://youtu.be/Q4iqby6Zp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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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하며 '인간다운게 무엇일까?','인생을 즐겁게 살자'를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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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오늘은 독서의 힘, 그 중요성을 역설하는 영화의 한 클립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2011년작의 영화 '디태치먼트'입니다. 유태인 학살을 담은 영화 '피아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애드리안 브로디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명작인데요. 혹자는 이 영화를 교육영화라고 소개하기도 하는데, 주인공인 애드리안 브로디의 직업이 교사이며 학교가 주무대이여서 그렇게 보는 거 같습니다. 


 '디태치먼트'란 '분리불안'을 뜻하는 단어인데, 일곱살에 엄마가 자살하는 것을 목격한 애드리안 브로디가 계약교사로 여기저기 전전하는 모습과 유난히 문제아가 많이 모여있는 영화적 배경이 이 제목을 이해하게 해줍니다.


 애드리안 브로디는 제작자로도 참여했는데, 30년간 교직에 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더 애정이 가득했던 거 같습니다. 


 제가 소개할 장면은 


 비록 혼란스러운 성장 과정에서도 우리가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한다는 것을 역설하는 애드리안 브로디의 모습인데요.   

 그의 강렬한 연기도 보시고, 명품 대사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Gi7ImN6wb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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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원칙과 신념, 책임과 전문성. 그리고 두려움과 믿음
 
 제목이 좀 거창하지요?
 이 글을... 이성 카테고리에 분류를 해얄지 고민이 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간만에 이성의 바퀴가 조금씩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서... 이쪽으로 분류해보았답니다~

 저는 가정에 방문하여 한 시간가량 수업을 합니다.
 처음에는 그게 어찌나 어색하던지.
 교육서비스만 제공하면 되는데, 너무 사생활 깊은 곳까지 들어와버린 건 아닐까? 그런 불편함이 있었지요.
 

 방문교사에게는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바로, 스케줄 관리와 상담, 회비 수금의 과정 등이 있을 겁니다.

 수업 사이사이에 너무 붕 떠버리면 그것도 문제고,

 너무 틈이 없어도 골치 아픕니다.

 동선도 문제고...

 또, 가장 어려운 점은 수업 시간 변경...!

 처음 상담시에, 수업 시간을 변경할 경우 풀타임 수업은 어렵다는 점, 당일 취소 시엔 보강이 어렵다는 점을 고지했어도

 막상 그때가 되면 학부모님들은 원하는 때에 정상수업을 하길 원하시죠.

 저 역시도, '그래 처음이니까 조금 무리해서라도 다 해주자' 하다가 결국 그 가이드라인이 무너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2년 차가 된 이 시점에서는 '원칙'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기준점을 지켜보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게 책임감이 되고, 고객과 나 사이의 신뢰가 될 테니까요. 즣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늘 '을'을 자처하던 저는 지치게 되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업의 질, 학생에 대한 관심 외에 부차적인 부분들에 더 이상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대선배이자 멘토이신 어머니는

오래가려면,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교사가 되어주어야 한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어쩔 땐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내가 줄 수 없는 부분까지, 내가 줘야 할 것들을 놓쳐가면서 무리할 때도 있었답니다.

 예를 들면,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 특별히 아픈 가정사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들...

 물론 저희 독서 지도사들은 수학, 영어 같은 교과 수업과는 차이가 있어서 충분히 인격적인 부분을 다져가는 데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전에 주어진 활동들을 잘 해내고, 조금씩 자신만의 생각을 잘 펼쳐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겠죠!

 또 아이들과의 헤어짐에 대해서도 조금씩 의연해지겠죠. 첫 회원이 수업을 끊게 되었을 때는 어찌나 허전했는지 몰라요. 근데 후에 회원 어머니께서 저를 잊지 않으시고 다른 친구를 소개해주시더라고요~

 가는 이는 보내고, 또 오는 이는 반갑게 맞이하고~ 인생이 그렇지요 ㅎㅎ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로 넘어가서!!!

회비 수금하기~!

회비 입금 일이 매달 정해져있음에도 불구 꼬옥 늦게 주시는 어머님들이 있으시죠. 
저는 이런 일로 전화드리는 게 뭣해서, 계속해서 문자만 보내는데 이런 분들은 정말 수업 시작 후 2-3주나 되어서야  송금을 하시지요. 그냥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나도 넋 놓고 있다가 놓치지나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뿐...

저를 국어선생님으로 불러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독서지도라는 이 생소한 분야는 국, 영, 수 등 교과과목에 밀려서 금방 떨어져 나가기도 하지만 그 중요성을 아시는 분들은 유아 때부터 청소년 때까지 한 선생님께 줄곧 맡기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고, 회원이 들쑥날쑥한 불안정한 상황은 저에게 단순한 불안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활력이 되기도 한답니다.

 조금 느슨해졌다 싶으면 금세 회원이 줄고, 그럼 또다시 박차를 가하고~ 이 프리랜서의 길에도 사계절 정도는 존재하는 거 같아요.

 두려움과 믿음동시에 가져야 하는 아주 매력적인 길입니다.

 또, 지금처럼 여유롭게 도서관에 와 취미생활을 하고, 배경지식을 쌓을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지요 ~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제가 좋아하는 이 뮤지션들의 노래가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더군요.

 이 글의 끝은 '지친 하루'라는 노래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
윤종신, 곽진언, 김필의 [지친 하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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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밥?


 예전에 한 세미나를 갔더니 특이하게도 본명 대신 별명을 동그란 스티커에 적어 가슴에 붙이도록 하더라구요. 별뜻없이 노지밥을 가슴팍에 붙이고 세미나가 끝난후 버리기가 뭣해서 에코백에 붙이고 다녔는데...


 수업을 할때 마다 아이들이 "선생님~ 노지밥이 뭐예요?" "선생님 별명이 노지밥이에요?" "무슨 뜻이에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더군요. 심지어 다 큰 어른들도 아직 감성이 살아있는지 솔찬히들 물어보시더군요.


 그렇게 해서 '선작명, 후작의'?로다가 의미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 이름 중 두 글자가 '노지'기도 하지만, 노지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맨땅에서 재배했다는 의미가 담겨있지요. 대표적인 예로 '노지감귤'이 있습니다. 쉽게, 그리고 간단하게 답을 내기보단 맨땅에서 구르고 구르며 고심하여 만들어낸 밥 한 술이 되고픈 마음을 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초보 독서지도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노지밥'이 되기 위해 연필뿐 아니라, 컴퓨터 자판에도 손을 대게 되었네요.


 아직은 미약한 거름(걸음아님ㅎㅎ)이지만 나뿐이 아닌 우리가 서로 열매를 맺기 위한 첫 시작이 되길 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들려주세요.

 -노지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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