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학년인데 아직까지 책을 읽어주는 게 바람직한 건가요?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읽을 나이가 된 거 같은데...

 계속 읽어주면 혼자서 못읽게 되거나, 습관을 잘못 들이는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vs 아이 혼자 책 읽게 하기

 

A.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 혼자 책을 읽는 '읽기 독립'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책 읽어 주기를 계속 할지 고민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고 해서 무조건 스스로 읽게 하는 것은 책 읽기를 더욱 어렵게 느껴 독서에서 멀어지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읽기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원할 때 충분히 읽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부모가 책을 읽어 주는 것은 독서 활동뿐 아니라 사고나 인성 발달의 측면까지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지요.

 혼자 읽기를 막 시작한 아이들은 글자에 집중하여 읽느라 내용을 상상하는 활동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읽어 주면 책의 내용을 들으면서 혼자 읽으며 놓치기 쉬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또 책의 내용을 집중하여 듣는 것은 주의력이 강화되고, 듣기와 이해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책을 읽어 주는 것을 사랑과 관심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책 읽기를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은 부모의 사랑과 배려, 이해가 모두 담겨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 읽기 자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좋아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는지 보여 주고 들려주어 자연스럽게 책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확한 발음과 책을 어떤 속도로 읽어야 하는지, 의미에 맞게 읽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끊어 읽어야 하는지 등 읽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유창하게 읽기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글자를 읽는 것뿐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정보를 얻는 올바른 읽기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읽기 독립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책 읽어 주기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 주고 자연스럽게 책 읽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잘 관찰하여 올바른 책 읽기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위의 자료는 한우리독서신문 2018년 1월호의 독서지도 Q&A에서 발췌하였습니다.

 

 

 A. (노지밥) 언제까지 책 읽어주어야 하냐고 물어보는 어머님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말합니다. 아이가 원할 때까지, '책 읽어줄까?'라고 물었을 대 '아니'라고 한다면 그 때 멈추세요.

 이렇게까지 얘기해도 굳이 학년을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3학년 까지는 책을 계속 읽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말합니다. 4학년서부터는 책 읽어줄까? 물어보면 원치않는 친구들이 많으니까요.

 책을 읽어주었을 때 아이와의 교류, 엄마 스스로도 책에 몰입하며 느끼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책읽기를 너무 학습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재밌는 책읽기 시간~ 도움될만한 자료를 소개합니다.

 

 http://nojibob.tistory.com/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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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밥]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 - 수업자료.hwp

 

 

유투브 동영상 촬영을 전제로 수업을 무료로 해드립니다. 다만, 팀수업(3~4명)이어야 합니다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아이들에게 재밌는 추억도 만들고, 직접 독서지도 할 수 있는 팁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글 오드리 우드|그림 돈 우드|역자 조은수|보림

 

책소개

한번 목욕통 속에 들어가면 좀처럼 나올 생각을 안 하는 우리 아이들. 목욕통 속에서 뭐 그리도 할 일이 많은지 장난감을 잠수 시켰다가 꺼냈다가 재미있어 한다. 여기 이 임금님은 수염 난 아이처럼 목욕통 속에 들어가서 도무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싸움터에도 나가야 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고, 낚시도 해야 하고, 가면무도회도 해야 하는데 말이다. 기사와 왕비, 공작들은 모두 자신에 차서 임금님을 찾아가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결국 시중드는 아이가 일을 해결해 보려고 나선다.

글과 그림 모두 반복의 형식을 취하며, 해 뜬 아침부터 달 뜬 저녁까지 빛과 어둠을 노랑과 보라를 주조로 해 대비를 잘 보여주며, 자신에 차 있는 여러 계층의 인물들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인물의 표정이 직접 눈앞에 보는 듯이 실감이 난다.

[예스24 제공]

 

 

글쓴이 소개

오드리 우드

지은이 오드리 우드ㆍ돈 우드

부부는 함께 뛰어난 그림책을 여러 권 만들었습니다. 이 책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는 칼데콧 상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시중드는 아이는 우드 부부의 아들, 브루스 로버트 우드와 꼭 닮았다고 합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낮잠 자는 집> <꼬마 돼지> <달피리> 등이 있습니다. 경쾌한 글과 활기 넘치면서도 세련된 그림이 특징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작가에 대해 더 알아보기

http://cafe.daum.net/2005alzzam/GyJZ/37?q=%BF%C0%B5%E5%B8%AE%20%BF%EC%B5%E5&re=1

 

 

 

 첫 번째, [독서 전 지도]

 

- 표지 질문하기

표지를 보세요. 임금님은 어디에 있나요?

임금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지요? 무엇을 하고 있나요?

 

- 마음열기 질문

1. 임금님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2. 꿈쩍도 하기 싫었던 순간이 있나요? 그때는 언제고,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두 번째, [독서 중 지도]

 

- 그림 살펴보기

첫 페이지에는 시중드는 아이가 제 몸만 한 물통을 이고서 계단을 오르는 장면이 나와요.

뒤쪽에 힘겹게 일을 하는 시중드는 소년을 찾아보아요.

어른들의 표정과 소년의 표정을 비교해보아요.

그림에는 중심부가 있고, 뒤편에 희미하게 부수적인 인물이 그려져 있어요. 그 다음 페이지에는 그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재밌게 읽기 조언 : 반복적인 텍스트 활용하기

여러분 큰일 났어요! 임금님이 목욕통 안에서 꿈쩍도 안 해요! 누가 임금님 좀 나오게 해 주세요!”

-> 반복적인 텍스트는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준다. 이번에는 누가 해결할까 궁금증을 준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이들과 외쳐보자!

 

- 의성어와 의태어 말하기

 

1) 기사와 전쟁할 때 - 쿵쾅, 쿵쾅, 쿵쾅

2) 왕비와 식사할 때 - 냠냠, 쩝쩝, 냠냠

3) 공작과 낚시할 때 - 뻐끔, 뻐끔, 뻐끔

4) 신화들과 가면무도회할 때 - 쿵짝, 쿵짝, 쿵짝

5) 마개를 뽑았을 때 - 꾸룩 꾸룩 꾸르르룩

 

- 주제 이해하기 : 다음의 질문들은 쓰기나 말하기로 활용해요!

1. 이 중 어느 때가 가장 재밌을까요?

2. 목욕탕에서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 이야기하기

3. 임금님은 왜 목욕탕에서 하루 종일 나오지 않았을까요? (인터뷰방식)

4. 왜 소년은 처음부터 마개를 뽑지 않았을까요? (인터뷰방식)

5. (어른용 질문) 이 시대에 빗대어 이 이야기를 해보자면?

 

 

세 번째, [독서 후 지도]

 

시중드는 소년과 임금님 중 한 사람이 되어 일기 써보기~

 

첨부한 한글 문서에 활동지도 함께 만들어 놓았답니다~ 다운 받으셔서 이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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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거는 별림애게 소원을 비러씁니다. 머기를 주새요.]
 
 엄마 : 앗, 고칠 게 많네~ 엄마랑 한번 고쳐볼까?
 
 아들 : 소리 나는 대로 다 잘 썼는데 왜 그래~
 
 [악어는 별님에게] 고치는 중
 
 아들 : 아아, 지우지마~ 힘들게 썼던 말이야~
 
 엄마 : 힘들게 썼으니까 바르게 고쳐야지.
 
 아들 : 그냥 넘어가자, 응?
 
 엄마 : 안돼.
 
 아들 : 왜?
 
 [악어는 별님에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먹이를 주세요."]
 
 아들 : 아, 힘들어 그만할래. 자꾸 고치는 거 시키면 안 할래~
 
 엄마 : 맞춤법에 맞게 잘 고쳐서 쓰는 게 중요해. 힘들어도 해보자.
 
 아들 : 아, 왜~
 
 
 바로, 이때!!!
 
 우리 엄마들은 무어라 말해주면 좋을까요?
 
 하나, 맞춤법을 익히는 것은 자기 생각을 상대방에게 더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기발한 발상들과 풍부한 감상, 설득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간의 약속인 맞춤법을 잘 지켜준다면 말하려는 의도가 더 분명하게 전달되겠죠?
 단순히 공부를 위한 공부, 받아쓰기 시험을 위한 맞춤법 공부가 아니라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점이란 걸 강조해주세요~ 
 
 둘, 나중에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귈 때 매력이 훅 떨어진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ㅋㅋ
 
 
 
 
 이렇듯 많은 분들이 맞춤법을 틀리는 이성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성인이 돼서 맞춤법을 심하게 틀리게 되면 그다지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주세요.
 
 (이 부분은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잘 먹힌답니다 ^^)
 
 
 그렇다면!!!
 
 맞춤법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하나, 발음과 실제 글자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글의 앞부분에서 보여드린 엄마와 아들의 대화처럼 모든 글자를 다 소리 나는 대로 쓰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틀릴 때마다 고쳐가며 익혀야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더디더라도 글을 쓸 때마다 반복해서 고치다 보면 자연스레 익힐 수가 있지요.
 
 특히 자주 틀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포스트잇에 적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주세요!
 
 
둘, 다양한 예를 통해 맞춤법의 여러 규칙을 파악합니다.
 
 맞춤법이라고 해서 전부 다 외울 필요는 없지요.
 
 비슷한 방법으로 반복되는 것들이 있다면 함께 규칙을 발견해 보아요.
 
 잡아요[자바요] 웃어요[우서요]
 
 앞의 받침 'ㅂ'과'ㅅ'이 뒷글자 초성이 'ㅇ'일 경우 뒤로 넘어가 발음된다는 것 같은 걸 함께 발견해보는 거지요.
 
 접어요[저버요] 벗어요[버서요]도 마찬가지네!!
 
 
 셋, 책을 읽고, 재밌었던 장면을 짧게라도 써보면 좋아요!
 
 감상문을 적는 게 아니에요. 일종의 필사처럼, 한 문장씩 따라 적어보는 거예요.
 
 
 그런데 내가 맞춤법 고쳐준답시고 틀리면 어쩌나 걱정하는 엄마들 계시죠?
 
 
 걱정 마세요! 이 노지밥 선생님이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맞춤법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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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애독하는 [그림책]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림책하면, '아, 그림만 있는 책인가요?'하고 물어보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세요.

 그래서 굳이 그림과 글자가 있는 책을 '그림동화책'이라고 따로 지칭하시곤 하는데...

 

 그림책이란 말 속에, 글자와 그림이 같이 있는 책까지 포함하고 있는 거랍니다.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과 그림과 글이 어우려져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있는데, 글이 없어도 그림책은 성립되지만 그림이 없으면 그림책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그림책에서 그림은 불가결한 절대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림책 [picture books, ─冊] (두산백과)

 

  글이 없는 동화책 중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해드리자면,

 

 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공항'이 있는데요.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이 어찌나 신나게 얘기해주던지요!

 

 책을 같이 보는 엄마들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오히려 아이에게 질문해보세요~

 

'너만이 이 이야기의 진실을 알고 있어! 아하, 그런 이야기구나~ 덕분에 알겠어' 하면서 열심히 리액션 해주기~*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을 거에요!

 

 하지만, 그런 적극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를 닥달하시면 안됩니다. 그럴때 엄마쪽에서 그림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들을 조금씩 던져보는 거죠. 그러면서, '엄마 생각이 맞을까?' 넌지시 질문을 던져보는 거죠.

 

 그림책은 그야말로 열린 과정, 열린 결말이거든요~

 

 다만, 아이의 과정에 성급한 결말을 내리지 않도록, '인내'하는 것이 중요하죠 ^^

 

 

 다음으로 글이 있는 그림책으로 하나 소개를 드리자면 (너무나 많지만)

 

 오드리 , 돈 우드 부부의 그림책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입니다.

 

 

 

 

목욕탕에서 좀처럼 나오질 않는 임금님... 보다못한 기사가 나서서 싸움터에 갈 시간이라고 일러주자, 목욕하면서 전쟁하자는 임금님...^^;

 

 

 참고로 이 두가지 책은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칼데콧상 수상작이란 점입니다 ^^

 

 칼데콧상은 매년 여름 미국 도서관 협회 분과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으로 같이 문학 부문에서 수상되는 뉴베리상과 함께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19세기 후반의 영국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의 이름을 따 제정되었으며 1939년부터 시상되었다. 칼데콧 메달과 칼데콧 아너 상으로 나뉘어 수상하고 있다.

다만 그림을 창작이여야 하고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그림책은 대체로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지지만,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도 많답니다. 개인적으로 위에 말씀드린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같은 작품은 소장해두고서, 지인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에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책나눔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소소한 취미로다가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답니다~

 

 바로 바로, 어른들을 위한 독서지도!!!입니다~

 

 내가 독서지도가 필요하다, 아니면 지인 중에 이 사람은 정말 받아야 한다 하시는 분들 신청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

 

 일단은 제 지인 중에도 독서지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 사람들부터 좀 해결(?)하고 신청받도록 할게요~

 

 많이 많이 기대해주세요~^^

 

 물론 우리 아이들도 서울 거주자에 한하에 찾아가는 독서지도클럽을 개설하고자 합니다~ 수업때 모습을 영상에 담아 공유하도록 할게요!

 

 재밌을 거 같지요???

 

 독서지도가 필요한 사람들, 여기 여기 모여라~~~

 

 관심 있으신 분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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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오늘은 대설주의보에 날이 유난히도 춥네요. 그렇다고 보일러를 벗삼고 이불과 한몸되어 겨울의 노예(?)가 되어버릴 순 없겠죠. 뭐 그럴 때도 있고, 이불을 박차고 열기를 끌어올릴 때도 있겠지만요. ^^

오늘은 그 후자의 경험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지난 토요일이었어요. 국도(국립중앙도서관 줄여서)에 가려다가 급...
예전부터 가고팠던 종로에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에 가기로 했답니다.

점심메뉴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어 사람 혹하게 만드는 ㅋㅋㅋ
#자하손만두
주차되구요. 발렛이라 2천원 내야합니다 ^^;
슴슴한 맛이 매력이죠. 제가 시킨건 귀여운 조랭이떡과 알록달록한 만두피가 매력인 떡만두국!

자하손만두 / 떡만두국 13000원

그리고 나서 커피 한잔 하러 이곳으로...
#산모퉁이카페
예전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선균 집으로 유명한 곳이죠 ~* 자연 속에 쏙 파묻혀 주변 전경 보는 맛이 쏠쏠하고, 커피 맛도 좋답니다. (커피 가격은 팔천원, 조금 비싸지만...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사진은 무르익은 가을이라, 지금과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그리고 간 곳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청운문학도서관' 되시겠습니다!
#청운도서관




어머나 세상에, 한옥도서관 운치있지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늑하고 이상하리만치 집중이 잘되는 곳이었답니다 ~* 위 사진과 같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도 있고, 안쪽에는 독서실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요 ~

운영시간은 월요일,공휴일 제외하고
매일 10-19시입니다.

열심히 집중하고 출출한 배속을 달래러 간곳은 ...!
#부암동가는길
정성이 느껴지는 맛과 따뜻한 인테리어의 치킨집입니다 ~*


양념과 후라이드 반반 21000원

매운걸 잘 못먹는터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덜맵게 양념량을 조절해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후라이드도 가게만의 비법이 들어간듯 중독성있게 맛있었어요!

부암동.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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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지난 12월 이맘때쯤, 유난히도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제자들이 많았던 저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내년을 기다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었죠.

 입학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아 굉장히 조급해하는 예비초등맘들 많으실텐데. (특히 첫째가 7세이신분들)

 워워, 일단 진정하소서.

 선행학습이다 뭐다, 우리 아이가 아직 한글을 못뗐는데? 등등 걱정이 많으실 줄로 압니다.

 유치원때보단 책도 많이 들어야하니까 캐리어 가방 하나 사고, 비싼 미술도구 사고... 아직, 스탑! 각종 물품은 1월 중 예비소집일에 설명듣고 준비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대신 저는 남은 시간동안 다양한 책을 읽고 독서일기를 써보는 것을 권장해드리고 싶어요! (일상을 담은 그림일기도 좋습니다!)


 아직 한글을 다 떼지 못했다면 같이 읽어주시고,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독려해주세요~
 

그 첫 시작으로 다음의 두 책을 추천하려고 하는데요.

 한가지는 아이의 정서를, 또 한가지는 머리 속에 학교에 대한 그림을 잡아주는 책입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빛나는 스푼북 출판사의
엄마의 손뽀뽀


'엄마의 손뽀뽀'는 새로 무언가를 시작하게 될 아이들의 두려움을 잘 달래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언제 어디에 있든지 엄마의 손뽀뽀를 기억하며,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사랑스러운 내용~
 저도 새삼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의 그 설렘과 두려움이 느껴져서 신선했답니다.

인생은 누구나 다 처음이야. 나는 그 처음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두려워하지마. 다 잘 될거야. 신나는 일이 생길거야. (이건 그냥 제가 한 말 ^^;)


실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생활이 담겨있는
1학년이 되었어요 


  앞서 막연했던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해드렸는데...
 사진과 재미난 우주케릭터를 이용해 매시간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어요~
 통합교과 같이 부모 세대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개정교육안이 반영되어 엄마들도 개념을 잡을 수 있어요!
 책 말미에, 1학년 생활을 거쳐간 언니 오빠들의 편지가 있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예비초등맘께 드리는 선생님의 편지도 있답니다~

  두려운 마음 떨쳐내고, 이번 주말은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느긋하게 독서하며 보내시는 건 어떨런지요 ~^^
 예비초등맘 모두모두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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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오늘은 독서의 힘, 그 중요성을 역설하는 영화의 한 클립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2011년작의 영화 '디태치먼트'입니다. 유태인 학살을 담은 영화 '피아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애드리안 브로디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명작인데요. 혹자는 이 영화를 교육영화라고 소개하기도 하는데, 주인공인 애드리안 브로디의 직업이 교사이며 학교가 주무대이여서 그렇게 보는 거 같습니다. 


 '디태치먼트'란 '분리불안'을 뜻하는 단어인데, 일곱살에 엄마가 자살하는 것을 목격한 애드리안 브로디가 계약교사로 여기저기 전전하는 모습과 유난히 문제아가 많이 모여있는 영화적 배경이 이 제목을 이해하게 해줍니다.


 애드리안 브로디는 제작자로도 참여했는데, 30년간 교직에 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더 애정이 가득했던 거 같습니다. 


 제가 소개할 장면은 


 비록 혼란스러운 성장 과정에서도 우리가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한다는 것을 역설하는 애드리안 브로디의 모습인데요.   

 그의 강렬한 연기도 보시고, 명품 대사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Gi7ImN6wb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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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원칙과 신념, 책임과 전문성. 그리고 두려움과 믿음
 
 제목이 좀 거창하지요?
 이 글을... 이성 카테고리에 분류를 해얄지 고민이 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간만에 이성의 바퀴가 조금씩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서... 이쪽으로 분류해보았답니다~

 저는 가정에 방문하여 한 시간가량 수업을 합니다.
 처음에는 그게 어찌나 어색하던지.
 교육서비스만 제공하면 되는데, 너무 사생활 깊은 곳까지 들어와버린 건 아닐까? 그런 불편함이 있었지요.
 

 방문교사에게는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바로, 스케줄 관리와 상담, 회비 수금의 과정 등이 있을 겁니다.

 수업 사이사이에 너무 붕 떠버리면 그것도 문제고,

 너무 틈이 없어도 골치 아픕니다.

 동선도 문제고...

 또, 가장 어려운 점은 수업 시간 변경...!

 처음 상담시에, 수업 시간을 변경할 경우 풀타임 수업은 어렵다는 점, 당일 취소 시엔 보강이 어렵다는 점을 고지했어도

 막상 그때가 되면 학부모님들은 원하는 때에 정상수업을 하길 원하시죠.

 저 역시도, '그래 처음이니까 조금 무리해서라도 다 해주자' 하다가 결국 그 가이드라인이 무너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2년 차가 된 이 시점에서는 '원칙'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기준점을 지켜보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게 책임감이 되고, 고객과 나 사이의 신뢰가 될 테니까요. 즣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늘 '을'을 자처하던 저는 지치게 되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업의 질, 학생에 대한 관심 외에 부차적인 부분들에 더 이상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대선배이자 멘토이신 어머니는

오래가려면,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교사가 되어주어야 한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어쩔 땐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내가 줄 수 없는 부분까지, 내가 줘야 할 것들을 놓쳐가면서 무리할 때도 있었답니다.

 예를 들면,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 특별히 아픈 가정사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들...

 물론 저희 독서 지도사들은 수학, 영어 같은 교과 수업과는 차이가 있어서 충분히 인격적인 부분을 다져가는 데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전에 주어진 활동들을 잘 해내고, 조금씩 자신만의 생각을 잘 펼쳐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겠죠!

 또 아이들과의 헤어짐에 대해서도 조금씩 의연해지겠죠. 첫 회원이 수업을 끊게 되었을 때는 어찌나 허전했는지 몰라요. 근데 후에 회원 어머니께서 저를 잊지 않으시고 다른 친구를 소개해주시더라고요~

 가는 이는 보내고, 또 오는 이는 반갑게 맞이하고~ 인생이 그렇지요 ㅎㅎ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로 넘어가서!!!

회비 수금하기~!

회비 입금 일이 매달 정해져있음에도 불구 꼬옥 늦게 주시는 어머님들이 있으시죠. 
저는 이런 일로 전화드리는 게 뭣해서, 계속해서 문자만 보내는데 이런 분들은 정말 수업 시작 후 2-3주나 되어서야  송금을 하시지요. 그냥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나도 넋 놓고 있다가 놓치지나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뿐...

저를 국어선생님으로 불러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독서지도라는 이 생소한 분야는 국, 영, 수 등 교과과목에 밀려서 금방 떨어져 나가기도 하지만 그 중요성을 아시는 분들은 유아 때부터 청소년 때까지 한 선생님께 줄곧 맡기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고, 회원이 들쑥날쑥한 불안정한 상황은 저에게 단순한 불안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활력이 되기도 한답니다.

 조금 느슨해졌다 싶으면 금세 회원이 줄고, 그럼 또다시 박차를 가하고~ 이 프리랜서의 길에도 사계절 정도는 존재하는 거 같아요.

 두려움과 믿음동시에 가져야 하는 아주 매력적인 길입니다.

 또, 지금처럼 여유롭게 도서관에 와 취미생활을 하고, 배경지식을 쌓을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지요 ~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제가 좋아하는 이 뮤지션들의 노래가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더군요.

 이 글의 끝은 '지친 하루'라는 노래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
윤종신, 곽진언, 김필의 [지친 하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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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밥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하며 '인간다운게 무엇일까?','인생을 즐겁게 살자'를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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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밥?


 예전에 한 세미나를 갔더니 특이하게도 본명 대신 별명을 동그란 스티커에 적어 가슴에 붙이도록 하더라구요. 별뜻없이 노지밥을 가슴팍에 붙이고 세미나가 끝난후 버리기가 뭣해서 에코백에 붙이고 다녔는데...


 수업을 할때 마다 아이들이 "선생님~ 노지밥이 뭐예요?" "선생님 별명이 노지밥이에요?" "무슨 뜻이에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더군요. 심지어 다 큰 어른들도 아직 감성이 살아있는지 솔찬히들 물어보시더군요.


 그렇게 해서 '선작명, 후작의'?로다가 의미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 이름 중 두 글자가 '노지'기도 하지만, 노지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맨땅에서 재배했다는 의미가 담겨있지요. 대표적인 예로 '노지감귤'이 있습니다. 쉽게, 그리고 간단하게 답을 내기보단 맨땅에서 구르고 구르며 고심하여 만들어낸 밥 한 술이 되고픈 마음을 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초보 독서지도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노지밥'이 되기 위해 연필뿐 아니라, 컴퓨터 자판에도 손을 대게 되었네요.


 아직은 미약한 거름(걸음아님ㅎㅎ)이지만 나뿐이 아닌 우리가 서로 열매를 맺기 위한 첫 시작이 되길 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들려주세요.

 -노지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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