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낮기온이 10도 안팎인 요즘, 누가 뭐래도 봄님이 성큼 다가와주셨는데요...^^

 

 '제가 님을 어찌나 기다렸는지 모르시지요. 올 겨울이 유난히도 혹독했던 거 아시지요. 아아, 봄님. 마침내 오셨군요!' 너무 기뻐 새어나온 혼잣말이었고요. ^^;

 

 각설하고, 초등 저학년 대상의 책 한권 소개해드릴랍니다.

 

 

달래네 꽃놀이 / 김세실 글, 윤정주 그림 / 책 읽는 곰 펴냄

 

 표지는  요로코롬, 주인공 달래가 진달래 꽃잎을 야금야금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책 내용에서 진달래는 새큼달큼한 맛이 난다고 해요. 계속 먹다보면 입주위에 까매진대요.

 

 궁금한 맛이네요 ^^

 

 이 책은 '책 읽는 곰' 출판사의 우리 문화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이고요.

 

 책 배경은 4,50년대인 거 같아요.

 

 옛날에는 여자들의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아, 음력 33일 삼짇날에 산으로 들로 화전놀이를 나갔다고 해요.

 

 달래네집 여자들 3대가 화로니, 숯이니, 소쿠리 쟁여들고 산길 개울가로 떠나요.

  

 달래는 언니들과 진달래도 따고, 쑥도 캐고 나비점도 치지요.

 

 진달래 화전을 해먹고, 꽃싸움을 하고, 장구치는 장면이 나와요.

 

 

 

 

 봄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을 온전히 만끽하는 선조들의 모습이 참 매력적이지요.

 

 꽃놀이 하는 모습도 살펴보고, 옛날 부엌의 물건도 살펴보면서 옛정서와 함께 봄기운을 느끼면 좋을 거 같아요.

 

 다 읽고 나면 분명 아이들과 화전 얘기가 나올테니 계절별 꽃들과 화전으로 쓸 수 있는 꽃들을 분류하는 활동을 간단히 만들어보았습니다.

 

 

달래네꽃놀이.hwp

 

: 배꽃, 진달래, 유채, 목련, 민들레, 벚꽃, 개나리

여름 : 장미, 해바라기, 카네이션, 무궁화, 봉숭아, 연꽃

가을 : 국화, 코스모스, 방울꽃

겨울 : 동백나무, 수선화

화전 가능 꽃 : 배꽃, 진달래, 봉숭아, 연꽃, 국화,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배꽃, 연꽃, 봉숭아(사진 순서대로 표기함)는 밑에 글자 표시 안 되어 있습니다

 

 

+)화전 만드는 방법도 링크 걸어놓았어요 ^^

 

http://www.10000recipe.com/recipe/1870227

 

 간혹 화전이 맛없어보인다며 먹기는 꺼려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지점토로 만들어보는 방법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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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계획 중이던 그것...

 

프로젝트명 : 노지밥의 토토독(토요일엔 토론하고 독서하자)

 

4명의 아이들과 독서모임을 갖는다.

교재도 없고 책과 공책, 연필이 다다.

책에 대한 생각들을 마음껏 나누고, 질문하고, 서로 답해본다.

단어게임과 문장 만들기로 자연스레 단어를 익힌다.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도를 잘 전달하는 훈련을 한다.

 

대상 : 초등학교 4학년

 

모임시간 : 2018317일 토요일 ~ 20181027일 토요일

2회 모임, 토요일 오전 10-1120(1시간 20)

 

모임장소 :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주민센터

 

활동 목표 : 줄거리를 정확히 꿰뚫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한다.

책을 읽고 느낀 것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

 

목적 : 자발적으로 이뤄진 독서모임을 통해 또래 친구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전달한다. 모임 과정을 촬영하여 유투브 영상으로 업로드할 예정!

 *수업 영상은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독서모임 가입 조건 :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야기를 좋아하는 만큼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면, (고로 글쓰기 실력을 키워보자)

토요일을 더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유투브를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면,

부모님과 상의하여 결정했다면,

노지밥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독서를 열심히 하고 싶은데 혼자서 쉽지 않다면,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자신을 잘 표현하고 싶다면,

 

 

[일정]

설명회 : 38일 목요일 130(미정) 서울 인왕초등학교 앞에서

신청 기간 : 39일 금요일~ 313일 화요일

오리엔테이션 : 314일 수요일 저녁 8시 장소 미정

첫 수업 : 317일 토요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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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얼마 전,

 동료 독지사쌤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참 보람되는 것 같다, 나에게 잘 맞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이란 이야기를 했었지요.

 

 많은 어머니들이 독서수업을 단순히 '초등 국어'라는 카테고리 안에 집어넣은 경우가 많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요.

 하지만 책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를 다독이고 감정을 이해하며, 잠재된 언어 능력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다방면의 수업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독지사 선생님들도 이 일은 보람된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거구요.

 

 하지만 문제는 저도 사람인지라, 초심을 잃고 본질을 까먹는 일이 생긴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학생 수가 늘면서 더이상 끼워넣은 빈 시간이 없자, '아이를 가려받고 싶은'생각이 스믈 스믈 올라오는 것이죠.

 내가 독서 수업 하러 왔지 아이 인성교육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수업 태도가 몹시 좋지 않는 아이와 함께 하다보면 조금 고생을 덜 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되기도 합니다.

 지금 내 수업을 듣고 싶어서 티오가 나길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는데 굳이 얘랑 계속 가야하나... 엄마가 회비도 잘 안주는데, 확 짤라버려? 하는 생각이 몽글몽글 어느새 머리 속을 꽉 채울 즈음,

 그 힘든 아이의 수업때가 마침 찾아옵니다.

 오늘도 울고불고 수업 시작하기조차 쉽지 않은... 조금 뒤 눈물을 그치고 자리로 돌아온 아이,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관심도 많지만 뭔가 심기가 불편한 일이 생길라치면 눈물로 반응합니다.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수업은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그 엄마가 하는 말이 아이가 그나마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이러 이러한 부분에서 자주 저런 반응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 왜 지금까지 그런 반응이 나온 것인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회비 부분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으며, 다른 방도를 써서 앞으로는 미리 주겠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 집안 사정, 학부모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모두 다 신경쓰다가는 이 일을 길게 하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 그런 이야기들을 본의 아니게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제야 소통이 시작된 것이지요.

 

 뭐 이런 수업 하나 하면서 소통까지 운운하느냐 이야기 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식만 전달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되신 분들도 있을 테지요.

 

 가끔 수업하다가 아이와의 소통을 놓치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줄거리를 파악하고, 단어공부에만 급급하고, 이야기가 아이 마음 속에 제대로 녹여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업의 흔적만 남기려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지요.

 소통을 하면 본질을 다시 찾게 됩니다.

 

 아이들 머릿수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여기서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생각하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세상이 말하는 '숫자'와 '효율'에 집중하면 이 일이 어렵고 피곤해집니다.

 본질을 알면 세상을 역행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쩌면 '증인'이 되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들.

 

 '표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사람들.

 

 사실 다른 이에게 전하면서 내게 더 확실해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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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5 - [보물/어른부] - [그림책 리뷰] 후루룩후루룩 콩나물죽으로 십 년 버티기, 자신과의 약속 잘 지키고 계신가요?

 

 

 초등 중학년 대상의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핵심을 잘 파악할 수 있게 독서지도 자료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가져가셔서 마음껏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이미지파일과 한글파일 두가지 입니다.

 

[노지밥]후루룩후루룩 콩나물죽으로 십 년 버티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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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밥 쌤의 독서지도

 

한글이 좋아요

 

 

 

 

1단계 : 앞에 있던 받침이 뒤로 넘어가요!

받침이 있는 글자 뒤에 (이응)과 모음(,,,...)으로 시작되는 글자가 오면 받침이 뒤로 넘어가서 소리가 나요.

예를 들면

검은색을 발음하면 [거믄색]이 되지요?

첫 글자 받침이 뒤에 으로 넘어가 이 되었어요.

다른 글자들도 알아보아요.

목욕은 [모굑] -> ‘받침이 뒤로 넘어갔어요.

월요일은 [워료일] -> ‘받침이 뒤로 넘어갔어요.

손잡이는 [손자비] -> ‘받침이 뒤로 넘어갔어요.

했어요는 [해써요] -> ‘받침이 뒤로 넘어갔어요.

 

소리와 글자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만 쓰면 안 되는 이유, 이제 알겠지요?

 

그럼, 밑줄 친 낱말을 바르게 고쳐 보아요.

1. 어리니들은 잘 너머져요. ->

2. 하라버지구거공부를 잘 하셨대요. ->

3. 저번 주 모교일엔 정말 많이 우섰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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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

 

 오늘은 뜬금없이 비틀즈의 노래 '오블라디 오블라다'에 대한 포스팅을 남겨보려고 해요.

 사실 이걸, 이성 란에 넣어야 할지, 감성 란에 넣어야할지 고민이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오블라디 오블라다'란 말은  'Life goes on..'.

 

 '인생은 계속 된다'란 뜻이거든요.

 

 마음이 슬픈 사람에게, '그럼에도 인생은 계속 돼. 그렇게 흘러가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이성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런 마음을 헤아리고, 여전히 곁에서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결국은 그 슬픔을, 인생의 묘미로 인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블라디 오블라다 말고도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하루 하루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우리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여러 주문들이 있지요. ^^

 

 카르페디엠 - (라틴어/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하쿠나마타타 - (스와힐리어/라이온킹)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알이즈웰 - (영화 세얼간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케세라세라 - (스페인어)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법! 될 대로 되라~

 

 

 그리고 나이지리아 요루바 족의

 오블라디, 오블라다 - 삶은 계속 된다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 붐-강남-샘 오취리와 아프리카 가나行

 

 폴 매카트니는 나이지리아의 한 뮤지션이 계속 해서 이 말을 반복하는 걸 듣고서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해요.

 가사가 참 재밌어요.

 데스몬드라는 남자와 몰리라는 여자가 나오는데...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한 가정을 이루며 인생을 공유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어요.

 

 여담으로는 영국에서 이 곡이 최악의 노래 1위로 뽑히기도 했다는데...

 

 한번 들어보시면, 어? 이곡 하실겁니다.

 

 

 

 

 

(어린이 버젼도 있어요~)

 

 

 

 

The Beatles - Ob-La-Di, Ob-La-Da


Desmond has a barrow in the market place
데스몬드는 시장에서 손수레를 끄는 남자고,
Molly is the singer in a band
몰리는 악단에서 노래를 하는 여자야
Desmond says to Molly, "Girl I like your face"
데스몬드는 몰리에게 "아가씨, 얼굴이 예쁘네요."라고 말했고
And Molly says this as she takes him by the hand
몰리는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어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h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계속 되고
La la how the life goes on
랄라,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거죠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h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계속 되고
La la how the life goes on
랄라,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거죠

Desmond takes a trolley to the jeweller store
데스몬드는 손수레를 끌고 보석 가게 안에 들어가서
Buys a twenty carat golden ring
20캐럿의 금반지를 샀어
Takes it back to Molly waiting at the door
그리고는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몰리에게 반지를 주자
And as he gives it to her she begins to sing
몰리는 노래하기 시작했지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h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계속 되고
La la how the life goes on
랄라,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거죠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h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계속 되고
La la how the life goes on
랄라,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거죠

In a couple of years they have built a home, sweet home
몇년 뒤, 두 사람은 그들의 행복한 가정을 꾸렸고
With a couple of kids running in the yard of Desmond and Molly Jones
마당에선 데스몬드와 몰리의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어

Happy ever after in the market place
언제나 시장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Desmond lets the children lend a hand
데스몬드는 아이들에게 일손을 맡기고
Molly stays at home and does her pretty face
집안일을 하는 몰리는 예쁜 얼굴에 화장을 하고선
And in the evening she still sings it with the band, yeah!
저녁마다 그녀의 악단에서 노래를 불렀지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h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계속 되고
La la how the life goes on, yeah!
랄라,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거죠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h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계속 되고
La la how the life goes on
랄라,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거죠

In a couple of years they have built a home, sweet home
두 사람은 그들의 가정을 꾸렸고
With a couple of kids running in the yard of Desmond and Molly Jones
마당에선 데스몬드와 몰리의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어

Happy ever after in the market place
언제나 시장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Molly lets the children lend a hand
몰리는 아이들에게 일손을 거들게 했어
Desmond stays at home and does his pretty face
집안일을 하는 데스몬드는 한껏 멋을 부리곤
And in the evening she's a singer with the band, yeah!
저녁마다 몰리네 밴드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지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h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계속 되고
La la how the life goes on, yeah!
랄라,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거죠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h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계속 되고
La la how the life goes on
랄라,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거죠

And if you want some fun take ob-la-di-bla-da
신나게 살고 싶다면 오블라디 오블라다를 불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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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1학년인데 아직까지 책을 읽어주는 게 바람직한 건가요?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읽을 나이가 된 거 같은데...

 계속 읽어주면 혼자서 못읽게 되거나, 습관을 잘못 들이는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vs 아이 혼자 책 읽게 하기

 

A.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 혼자 책을 읽는 '읽기 독립'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책 읽어 주기를 계속 할지 고민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고 해서 무조건 스스로 읽게 하는 것은 책 읽기를 더욱 어렵게 느껴 독서에서 멀어지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읽기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원할 때 충분히 읽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부모가 책을 읽어 주는 것은 독서 활동뿐 아니라 사고나 인성 발달의 측면까지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지요.

 혼자 읽기를 막 시작한 아이들은 글자에 집중하여 읽느라 내용을 상상하는 활동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읽어 주면 책의 내용을 들으면서 혼자 읽으며 놓치기 쉬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또 책의 내용을 집중하여 듣는 것은 주의력이 강화되고, 듣기와 이해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책을 읽어 주는 것을 사랑과 관심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책 읽기를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은 부모의 사랑과 배려, 이해가 모두 담겨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 읽기 자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좋아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는지 보여 주고 들려주어 자연스럽게 책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확한 발음과 책을 어떤 속도로 읽어야 하는지, 의미에 맞게 읽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끊어 읽어야 하는지 등 읽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유창하게 읽기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글자를 읽는 것뿐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정보를 얻는 올바른 읽기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읽기 독립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책 읽어 주기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 주고 자연스럽게 책 읽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잘 관찰하여 올바른 책 읽기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위의 자료는 한우리독서신문 2018년 1월호의 독서지도 Q&A에서 발췌하였습니다.

 

 

 A. (노지밥) 언제까지 책 읽어주어야 하냐고 물어보는 어머님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말합니다. 아이가 원할 때까지, '책 읽어줄까?'라고 물었을 대 '아니'라고 한다면 그 때 멈추세요.

 이렇게까지 얘기해도 굳이 학년을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3학년 까지는 책을 계속 읽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말합니다. 4학년서부터는 책 읽어줄까? 물어보면 원치않는 친구들이 많으니까요.

 책을 읽어주었을 때 아이와의 교류, 엄마 스스로도 책에 몰입하며 느끼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책읽기를 너무 학습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재밌는 책읽기 시간~ 도움될만한 자료를 소개합니다.

 

 http://nojibob.tistory.com/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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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밥]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 - 수업자료.hwp

 

 

유투브 동영상 촬영을 전제로 수업을 무료로 해드립니다. 다만, 팀수업(3~4명)이어야 합니다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아이들에게 재밌는 추억도 만들고, 직접 독서지도 할 수 있는 팁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글 오드리 우드|그림 돈 우드|역자 조은수|보림

 

책소개

한번 목욕통 속에 들어가면 좀처럼 나올 생각을 안 하는 우리 아이들. 목욕통 속에서 뭐 그리도 할 일이 많은지 장난감을 잠수 시켰다가 꺼냈다가 재미있어 한다. 여기 이 임금님은 수염 난 아이처럼 목욕통 속에 들어가서 도무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싸움터에도 나가야 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고, 낚시도 해야 하고, 가면무도회도 해야 하는데 말이다. 기사와 왕비, 공작들은 모두 자신에 차서 임금님을 찾아가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결국 시중드는 아이가 일을 해결해 보려고 나선다.

글과 그림 모두 반복의 형식을 취하며, 해 뜬 아침부터 달 뜬 저녁까지 빛과 어둠을 노랑과 보라를 주조로 해 대비를 잘 보여주며, 자신에 차 있는 여러 계층의 인물들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인물의 표정이 직접 눈앞에 보는 듯이 실감이 난다.

[예스24 제공]

 

 

글쓴이 소개

오드리 우드

지은이 오드리 우드ㆍ돈 우드

부부는 함께 뛰어난 그림책을 여러 권 만들었습니다. 이 책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는 칼데콧 상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시중드는 아이는 우드 부부의 아들, 브루스 로버트 우드와 꼭 닮았다고 합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낮잠 자는 집> <꼬마 돼지> <달피리> 등이 있습니다. 경쾌한 글과 활기 넘치면서도 세련된 그림이 특징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작가에 대해 더 알아보기

http://cafe.daum.net/2005alzzam/GyJZ/37?q=%BF%C0%B5%E5%B8%AE%20%BF%EC%B5%E5&re=1

 

 

 

 첫 번째, [독서 전 지도]

 

- 표지 질문하기

표지를 보세요. 임금님은 어디에 있나요?

임금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지요? 무엇을 하고 있나요?

 

- 마음열기 질문

1. 임금님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2. 꿈쩍도 하기 싫었던 순간이 있나요? 그때는 언제고,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두 번째, [독서 중 지도]

 

- 그림 살펴보기

첫 페이지에는 시중드는 아이가 제 몸만 한 물통을 이고서 계단을 오르는 장면이 나와요.

뒤쪽에 힘겹게 일을 하는 시중드는 소년을 찾아보아요.

어른들의 표정과 소년의 표정을 비교해보아요.

그림에는 중심부가 있고, 뒤편에 희미하게 부수적인 인물이 그려져 있어요. 그 다음 페이지에는 그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재밌게 읽기 조언 : 반복적인 텍스트 활용하기

여러분 큰일 났어요! 임금님이 목욕통 안에서 꿈쩍도 안 해요! 누가 임금님 좀 나오게 해 주세요!”

-> 반복적인 텍스트는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준다. 이번에는 누가 해결할까 궁금증을 준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이들과 외쳐보자!

 

- 의성어와 의태어 말하기

 

1) 기사와 전쟁할 때 - 쿵쾅, 쿵쾅, 쿵쾅

2) 왕비와 식사할 때 - 냠냠, 쩝쩝, 냠냠

3) 공작과 낚시할 때 - 뻐끔, 뻐끔, 뻐끔

4) 신화들과 가면무도회할 때 - 쿵짝, 쿵짝, 쿵짝

5) 마개를 뽑았을 때 - 꾸룩 꾸룩 꾸르르룩

 

- 주제 이해하기 : 다음의 질문들은 쓰기나 말하기로 활용해요!

1. 이 중 어느 때가 가장 재밌을까요?

2. 목욕탕에서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 이야기하기

3. 임금님은 왜 목욕탕에서 하루 종일 나오지 않았을까요? (인터뷰방식)

4. 왜 소년은 처음부터 마개를 뽑지 않았을까요? (인터뷰방식)

5. (어른용 질문) 이 시대에 빗대어 이 이야기를 해보자면?

 

 

세 번째, [독서 후 지도]

 

시중드는 소년과 임금님 중 한 사람이 되어 일기 써보기~

 

첨부한 한글 문서에 활동지도 함께 만들어 놓았답니다~ 다운 받으셔서 이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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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밥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하며 '인간다운게 무엇일까?','인생을 즐겁게 살자'를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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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거는 별림애게 소원을 비러씁니다. 머기를 주새요.]
 
 엄마 : 앗, 고칠 게 많네~ 엄마랑 한번 고쳐볼까?
 
 아들 : 소리 나는 대로 다 잘 썼는데 왜 그래~
 
 [악어는 별님에게] 고치는 중
 
 아들 : 아아, 지우지마~ 힘들게 썼던 말이야~
 
 엄마 : 힘들게 썼으니까 바르게 고쳐야지.
 
 아들 : 그냥 넘어가자, 응?
 
 엄마 : 안돼.
 
 아들 : 왜?
 
 [악어는 별님에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먹이를 주세요."]
 
 아들 : 아, 힘들어 그만할래. 자꾸 고치는 거 시키면 안 할래~
 
 엄마 : 맞춤법에 맞게 잘 고쳐서 쓰는 게 중요해. 힘들어도 해보자.
 
 아들 : 아, 왜~
 
 
 바로, 이때!!!
 
 우리 엄마들은 무어라 말해주면 좋을까요?
 
 하나, 맞춤법을 익히는 것은 자기 생각을 상대방에게 더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기발한 발상들과 풍부한 감상, 설득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간의 약속인 맞춤법을 잘 지켜준다면 말하려는 의도가 더 분명하게 전달되겠죠?
 단순히 공부를 위한 공부, 받아쓰기 시험을 위한 맞춤법 공부가 아니라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점이란 걸 강조해주세요~ 
 
 둘, 나중에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귈 때 매력이 훅 떨어진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ㅋㅋ
 
 
 
 
 이렇듯 많은 분들이 맞춤법을 틀리는 이성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성인이 돼서 맞춤법을 심하게 틀리게 되면 그다지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주세요.
 
 (이 부분은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잘 먹힌답니다 ^^)
 
 
 그렇다면!!!
 
 맞춤법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하나, 발음과 실제 글자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글의 앞부분에서 보여드린 엄마와 아들의 대화처럼 모든 글자를 다 소리 나는 대로 쓰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틀릴 때마다 고쳐가며 익혀야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더디더라도 글을 쓸 때마다 반복해서 고치다 보면 자연스레 익힐 수가 있지요.
 
 특히 자주 틀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포스트잇에 적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주세요!
 
 
둘, 다양한 예를 통해 맞춤법의 여러 규칙을 파악합니다.
 
 맞춤법이라고 해서 전부 다 외울 필요는 없지요.
 
 비슷한 방법으로 반복되는 것들이 있다면 함께 규칙을 발견해 보아요.
 
 잡아요[자바요] 웃어요[우서요]
 
 앞의 받침 'ㅂ'과'ㅅ'이 뒷글자 초성이 'ㅇ'일 경우 뒤로 넘어가 발음된다는 것 같은 걸 함께 발견해보는 거지요.
 
 접어요[저버요] 벗어요[버서요]도 마찬가지네!!
 
 
 셋, 책을 읽고, 재밌었던 장면을 짧게라도 써보면 좋아요!
 
 감상문을 적는 게 아니에요. 일종의 필사처럼, 한 문장씩 따라 적어보는 거예요.
 
 
 그런데 내가 맞춤법 고쳐준답시고 틀리면 어쩌나 걱정하는 엄마들 계시죠?
 
 
 걱정 마세요! 이 노지밥 선생님이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맞춤법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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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오늘은 대설주의보에 날이 유난히도 춥네요. 그렇다고 보일러를 벗삼고 이불과 한몸되어 겨울의 노예(?)가 되어버릴 순 없겠죠. 뭐 그럴 때도 있고, 이불을 박차고 열기를 끌어올릴 때도 있겠지만요. ^^

오늘은 그 후자의 경험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지난 토요일이었어요. 국도(국립중앙도서관 줄여서)에 가려다가 급...
예전부터 가고팠던 종로에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에 가기로 했답니다.

점심메뉴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어 사람 혹하게 만드는 ㅋㅋㅋ
#자하손만두
주차되구요. 발렛이라 2천원 내야합니다 ^^;
슴슴한 맛이 매력이죠. 제가 시킨건 귀여운 조랭이떡과 알록달록한 만두피가 매력인 떡만두국!

자하손만두 / 떡만두국 13000원

그리고 나서 커피 한잔 하러 이곳으로...
#산모퉁이카페
예전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선균 집으로 유명한 곳이죠 ~* 자연 속에 쏙 파묻혀 주변 전경 보는 맛이 쏠쏠하고, 커피 맛도 좋답니다. (커피 가격은 팔천원, 조금 비싸지만...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사진은 무르익은 가을이라, 지금과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그리고 간 곳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청운문학도서관' 되시겠습니다!
#청운도서관




어머나 세상에, 한옥도서관 운치있지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늑하고 이상하리만치 집중이 잘되는 곳이었답니다 ~* 위 사진과 같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도 있고, 안쪽에는 독서실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요 ~

운영시간은 월요일,공휴일 제외하고
매일 10-19시입니다.

열심히 집중하고 출출한 배속을 달래러 간곳은 ...!
#부암동가는길
정성이 느껴지는 맛과 따뜻한 인테리어의 치킨집입니다 ~*


양념과 후라이드 반반 21000원

매운걸 잘 못먹는터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덜맵게 양념량을 조절해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후라이드도 가게만의 비법이 들어간듯 중독성있게 맛있었어요!

부암동.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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