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학년인데 아직까지 책을 읽어주는 게 바람직한 건가요?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읽을 나이가 된 거 같은데...

 계속 읽어주면 혼자서 못읽게 되거나, 습관을 잘못 들이는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vs 아이 혼자 책 읽게 하기

 

A.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 혼자 책을 읽는 '읽기 독립'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책 읽어 주기를 계속 할지 고민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고 해서 무조건 스스로 읽게 하는 것은 책 읽기를 더욱 어렵게 느껴 독서에서 멀어지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읽기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원할 때 충분히 읽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부모가 책을 읽어 주는 것은 독서 활동뿐 아니라 사고나 인성 발달의 측면까지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지요.

 혼자 읽기를 막 시작한 아이들은 글자에 집중하여 읽느라 내용을 상상하는 활동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읽어 주면 책의 내용을 들으면서 혼자 읽으며 놓치기 쉬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또 책의 내용을 집중하여 듣는 것은 주의력이 강화되고, 듣기와 이해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책을 읽어 주는 것을 사랑과 관심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책 읽기를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은 부모의 사랑과 배려, 이해가 모두 담겨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 읽기 자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좋아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는지 보여 주고 들려주어 자연스럽게 책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확한 발음과 책을 어떤 속도로 읽어야 하는지, 의미에 맞게 읽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끊어 읽어야 하는지 등 읽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유창하게 읽기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글자를 읽는 것뿐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정보를 얻는 올바른 읽기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읽기 독립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책 읽어 주기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 주고 자연스럽게 책 읽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잘 관찰하여 올바른 책 읽기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위의 자료는 한우리독서신문 2018년 1월호의 독서지도 Q&A에서 발췌하였습니다.

 

 

 A. (노지밥) 언제까지 책 읽어주어야 하냐고 물어보는 어머님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말합니다. 아이가 원할 때까지, '책 읽어줄까?'라고 물었을 대 '아니'라고 한다면 그 때 멈추세요.

 이렇게까지 얘기해도 굳이 학년을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3학년 까지는 책을 계속 읽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말합니다. 4학년서부터는 책 읽어줄까? 물어보면 원치않는 친구들이 많으니까요.

 책을 읽어주었을 때 아이와의 교류, 엄마 스스로도 책에 몰입하며 느끼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책읽기를 너무 학습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재밌는 책읽기 시간~ 도움될만한 자료를 소개합니다.

 

 http://nojibob.tistory.com/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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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하며 '인간다운게 무엇일까?','인생을 즐겁게 살자'를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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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서지도사 노지밥입니다. 오늘은 대설주의보에 날이 유난히도 춥네요. 그렇다고 보일러를 벗삼고 이불과 한몸되어 겨울의 노예(?)가 되어버릴 순 없겠죠. 뭐 그럴 때도 있고, 이불을 박차고 열기를 끌어올릴 때도 있겠지만요. ^^

오늘은 그 후자의 경험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지난 토요일이었어요. 국도(국립중앙도서관 줄여서)에 가려다가 급...
예전부터 가고팠던 종로에 있는 청운문학도서관에 가기로 했답니다.

점심메뉴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어 사람 혹하게 만드는 ㅋㅋㅋ
#자하손만두
주차되구요. 발렛이라 2천원 내야합니다 ^^;
슴슴한 맛이 매력이죠. 제가 시킨건 귀여운 조랭이떡과 알록달록한 만두피가 매력인 떡만두국!

자하손만두 / 떡만두국 13000원

그리고 나서 커피 한잔 하러 이곳으로...
#산모퉁이카페
예전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선균 집으로 유명한 곳이죠 ~* 자연 속에 쏙 파묻혀 주변 전경 보는 맛이 쏠쏠하고, 커피 맛도 좋답니다. (커피 가격은 팔천원, 조금 비싸지만...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사진은 무르익은 가을이라, 지금과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그리고 간 곳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청운문학도서관' 되시겠습니다!
#청운도서관




어머나 세상에, 한옥도서관 운치있지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늑하고 이상하리만치 집중이 잘되는 곳이었답니다 ~* 위 사진과 같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도 있고, 안쪽에는 독서실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요 ~

운영시간은 월요일,공휴일 제외하고
매일 10-19시입니다.

열심히 집중하고 출출한 배속을 달래러 간곳은 ...!
#부암동가는길
정성이 느껴지는 맛과 따뜻한 인테리어의 치킨집입니다 ~*


양념과 후라이드 반반 21000원

매운걸 잘 못먹는터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덜맵게 양념량을 조절해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후라이드도 가게만의 비법이 들어간듯 중독성있게 맛있었어요!

부암동.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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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원칙과 신념, 책임과 전문성. 그리고 두려움과 믿음
 
 제목이 좀 거창하지요?
 이 글을... 이성 카테고리에 분류를 해얄지 고민이 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간만에 이성의 바퀴가 조금씩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서... 이쪽으로 분류해보았답니다~

 저는 가정에 방문하여 한 시간가량 수업을 합니다.
 처음에는 그게 어찌나 어색하던지.
 교육서비스만 제공하면 되는데, 너무 사생활 깊은 곳까지 들어와버린 건 아닐까? 그런 불편함이 있었지요.
 

 방문교사에게는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바로, 스케줄 관리와 상담, 회비 수금의 과정 등이 있을 겁니다.

 수업 사이사이에 너무 붕 떠버리면 그것도 문제고,

 너무 틈이 없어도 골치 아픕니다.

 동선도 문제고...

 또, 가장 어려운 점은 수업 시간 변경...!

 처음 상담시에, 수업 시간을 변경할 경우 풀타임 수업은 어렵다는 점, 당일 취소 시엔 보강이 어렵다는 점을 고지했어도

 막상 그때가 되면 학부모님들은 원하는 때에 정상수업을 하길 원하시죠.

 저 역시도, '그래 처음이니까 조금 무리해서라도 다 해주자' 하다가 결국 그 가이드라인이 무너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2년 차가 된 이 시점에서는 '원칙'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기준점을 지켜보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게 책임감이 되고, 고객과 나 사이의 신뢰가 될 테니까요. 즣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늘 '을'을 자처하던 저는 지치게 되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업의 질, 학생에 대한 관심 외에 부차적인 부분들에 더 이상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대선배이자 멘토이신 어머니는

오래가려면,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교사가 되어주어야 한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어쩔 땐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내가 줄 수 없는 부분까지, 내가 줘야 할 것들을 놓쳐가면서 무리할 때도 있었답니다.

 예를 들면,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 특별히 아픈 가정사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들...

 물론 저희 독서 지도사들은 수학, 영어 같은 교과 수업과는 차이가 있어서 충분히 인격적인 부분을 다져가는 데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전에 주어진 활동들을 잘 해내고, 조금씩 자신만의 생각을 잘 펼쳐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겠죠!

 또 아이들과의 헤어짐에 대해서도 조금씩 의연해지겠죠. 첫 회원이 수업을 끊게 되었을 때는 어찌나 허전했는지 몰라요. 근데 후에 회원 어머니께서 저를 잊지 않으시고 다른 친구를 소개해주시더라고요~

 가는 이는 보내고, 또 오는 이는 반갑게 맞이하고~ 인생이 그렇지요 ㅎㅎ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로 넘어가서!!!

회비 수금하기~!

회비 입금 일이 매달 정해져있음에도 불구 꼬옥 늦게 주시는 어머님들이 있으시죠. 
저는 이런 일로 전화드리는 게 뭣해서, 계속해서 문자만 보내는데 이런 분들은 정말 수업 시작 후 2-3주나 되어서야  송금을 하시지요. 그냥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나도 넋 놓고 있다가 놓치지나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뿐...

저를 국어선생님으로 불러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독서지도라는 이 생소한 분야는 국, 영, 수 등 교과과목에 밀려서 금방 떨어져 나가기도 하지만 그 중요성을 아시는 분들은 유아 때부터 청소년 때까지 한 선생님께 줄곧 맡기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고, 회원이 들쑥날쑥한 불안정한 상황은 저에게 단순한 불안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활력이 되기도 한답니다.

 조금 느슨해졌다 싶으면 금세 회원이 줄고, 그럼 또다시 박차를 가하고~ 이 프리랜서의 길에도 사계절 정도는 존재하는 거 같아요.

 두려움과 믿음동시에 가져야 하는 아주 매력적인 길입니다.

 또, 지금처럼 여유롭게 도서관에 와 취미생활을 하고, 배경지식을 쌓을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지요 ~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제가 좋아하는 이 뮤지션들의 노래가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더군요.

 이 글의 끝은 '지친 하루'라는 노래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
윤종신, 곽진언, 김필의 [지친 하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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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밥?


 예전에 한 세미나를 갔더니 특이하게도 본명 대신 별명을 동그란 스티커에 적어 가슴에 붙이도록 하더라구요. 별뜻없이 노지밥을 가슴팍에 붙이고 세미나가 끝난후 버리기가 뭣해서 에코백에 붙이고 다녔는데...


 수업을 할때 마다 아이들이 "선생님~ 노지밥이 뭐예요?" "선생님 별명이 노지밥이에요?" "무슨 뜻이에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더군요. 심지어 다 큰 어른들도 아직 감성이 살아있는지 솔찬히들 물어보시더군요.


 그렇게 해서 '선작명, 후작의'?로다가 의미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 이름 중 두 글자가 '노지'기도 하지만, 노지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맨땅에서 재배했다는 의미가 담겨있지요. 대표적인 예로 '노지감귤'이 있습니다. 쉽게, 그리고 간단하게 답을 내기보단 맨땅에서 구르고 구르며 고심하여 만들어낸 밥 한 술이 되고픈 마음을 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초보 독서지도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노지밥'이 되기 위해 연필뿐 아니라, 컴퓨터 자판에도 손을 대게 되었네요.


 아직은 미약한 거름(걸음아님ㅎㅎ)이지만 나뿐이 아닌 우리가 서로 열매를 맺기 위한 첫 시작이 되길 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들려주세요.

 -노지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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